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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1 03:19 생각의 단편

NHN 의 여행섹션에서 등장하는 그저 한페이지 ...

Nate 에 있는 카페에 있는 글을 퍼왔네. 도저히 누군가 선의를 가지고 펐다고 보긴 힘들고 NHN 의 크롤러중의 한분이실 것으로 추정된다. NHN 의 가치사슬은 과거 블루문대표님도 길게 이야기를 한번 해주셨지만, 상상외로 간단하다. "모든 생활은 네이버에 !!" 대중이 찾는 정보가 네이버에 모두 있다라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간간히 빗겨 맞아[각주:1] 떨어지는 "다이어트,현수막,기숙학원" 이런 키워드( 유저의 명확한 인텐션)를 모아모아서 만드는 매출 .. 감탄스러울 지경이며, 솔직히 존경스럽다.

이런 세상에서 지적재산권이라는 말은 무의미하다.
지적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옳다고 느끼지만, 좀더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면 이것을 보호한다는 것은 참으로 사업적 의미가 없다. TNC 가 소구하고 있는 Brand Yourself 라는 것은 적어도  대한민국의 온라인상에서는 참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검색, 그곳에서 네이버의 도달율이 90%에 이르고 있다니 말이다.  이런 시장에서는 마치 몇년전부터 고군분투를 하지만, 한번 어긋나간 핀트를 영원히 꿰어 맞추지 못하는 음반업계의 사례와 유사하다. 이런 장세에서는 저작권을 보호하면서 뛰는 것보다는 iPop 같은 불법공유 사이트를 만드는게 돈버는 방법일게다.

하여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Attention Economy 는 한국에서는 영원히 불가능할 것이다. 누군가는 집중하여 받아야할 관심을 포탈이라는 거대한 기반과 이 엄청난 자본이 움직이는 휴먼크롤러들[각주:2]에 의해서, 혹은 스크랩에 의해서 모조리 분산되어 버리는데 말이다.  [각주:3] 유명한 블로거가 브랜딩할 채널이 없다. 스크랩과 의도된 펌에 의해서 주목효과가 모두 사라져버리는데, 원문을 세상에 선보인 블로거는 채 하루정도의 어드밴티지만 있을 뿐이다. 그 것도 지극히 미약한 Google 이라는 검색엔진이 가끔 효과를 늘려줄 뿐이다. 하루만 지나면 당신의 사진이 붐베가자! 에서 1등을 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의도와 상관없이.. 이점에서 다른 포탈이라고 다를게 하나도 없다. BM 이 NHN 의 그것과 똑같은데, 2등 3등의 쓰라림만 쌓여나갈 뿐이다. 오죽하면 다음이 나만의 UCC월드라는 동네 여중생들도 이해못할 그런 키워드를 들고 나와야 했겠나.. 포지셔닝할 공간이 그만큼 좁아서 그런걸테니, 이해도 된다. ( 그래도 우리보다는 훨 돈도 많은 회사고 ㅠ.ㅠ )

그만큼 NHN 이 잘나가는거고, 고객의 인식속에 잘 자리잡고 있는거다.

그런 의미에서 NHN 의 고객은 명확히 생산자들이 아니다. [각주:4] 물론 교환하고 있고, 교환할 것이라고는 하지만 만약 자신들의 BM 에 1% 라도 리스크를 유발한다면, 당장 때려치우고 화려한 마케팅으로 카바할 지 모르겠다. 그들은 그들의 정의에 부합하는 고객들을 위해서 모든것을 하는 회사이다. 그리고 나는 이것이 명확하게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 맞는 이야기고 그들 입장에서 승리의 공식이고, 다른 포탈들도 모두 따라하니 미래가 없는 거려니.. 라는 생각이 든다.

잡담끼워넣기..


NHN 이야기 한참 했는데.. 한가지 큰 걱정은 있다.
팝디스크, 짱공유 뭐 이런애들이 음반/영화/유료소프트웨어 ... 이런 시장의 유통구조를 왜곡시켰다면, NHN 의 전략은 대한민국의 모든 지식시장의 유통구조를 왜곡시켜 버린다. 아니 이미 그렇다. 극단적이지만 이렇게 되면 사랑하는 조국의 미래가 너무도 암울하다. 슬프다는 감정이 나 개인의 솔직한 표현이다. 그때가 되어 대한민국의 수많은 초등생들의 숙제답안이 모두 똑같아지게 되면 그 손실은 누가 책임져야 한단 말인가 ? 시총 5조 정도의 회사가 책임질 크기는 절대로 아닐지언정..

ps: 오늘 오후부터 묘하게 감상적이다.
  1. 오해 없으시길.. 이거 엄청난 숫자다. [본문으로]
  2. 누가 NHN 이 세계화에 눈을 못떴다고 이야기하나 ? 이미 오래전부터 바다건너의 유수 노동력을 활용해 온것이 NHN 이고, 정말 잘 하고 있다. [본문으로]
  3. 그렇게 모든것을 집중화하는 것은 자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도 사실상, 근거없는 낙관이다. 롱테일도 가능하다는데 다 모으는건 왜 안되겠나.. 그거 계산기 잘 때려보자.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본문으로]
  4. 물론 당신이 잘아는 특정분야 1% 를 제외하고는 당신도 예외없이 대중이다. 나 역시 내생활의 80% 가까이는 Naver 가 만족시켜준다는 것에 이견은 없다. 문제는 그 과정이란 것이지. [본문으로]
  5. 지금도 거의 독점상태인데, 의심되는 것은 NHN 의 광고매출이다. 전세계를 상대한다는 구글과 비교해도 너무 우수하다. 시장의 크기를 비교하면 더더욱 고개가 갸우뚱 거려진다. 결국 이러한 괴리는 광고주들의 눈물에 서려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본다. [본문으로]
posted by Che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