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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4 22:53 Life Log

페이스리프트한 아반떼를 보고 나서 처음 드는 느낌은, Audi A4 의 앞라인의 느낌을 벤치마크했다는 것이었다. 신형 에쿠스의 내장 역시 Lexus 의 L-fitness 에서 L 자의 꺾인 각도만 살짝 다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제너시스는 렉서스의 앞모습과 구형 BMW 7의 옆모습, 그리고 혼다와 벤츠의 뒷모습을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느낌.. 나쁜 건 전혀 아니다.. 나 역시 각각의 차에서 느꼈던 '공감이 되는 정서'들을 적절히 아울러 놓은 수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트렌드를 선도해야 하는 메이커들과 그 아래에서 대중적인 차를 만들어야 하는 메이커와의 차이라고 느껴진다. 현대자동차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당연히 없다. 짧은 사람들이야 능력없으니 카피한다고 그러겠지만, 계획되고 계산된 카피라면 어쩌겠나. 누군가 세팅한 트렌드를 역행하기보다는 안전하게 쫒아가고, 그 안에서 두세가지 정도의 철저한 강점을 어필하는 것보다 확실한게 없다.
 반면 BMW, 벤츠 같은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들은 어떤 고민을 할까. 차별화에 많은 신경을 쓰겠지만, 그렇다고 뜬금없이 바퀴가 세개이고, 스티어링휠 대신 다른 조향장치를 쓰고 그럴순 없을 것이다. 적어도 '승용차' 시장에 있는 한은 말이다. 바퀴는 네개에 가운데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고, 헤드램프는 두개이며 문은 네개 달린 세단의 틀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하늘아래 새로울게 없는게 아니라, 새롭기 힘든 것이다.  

웹서비스 산업도 이제 기본 개념이 자리잡은 성숙산업이다.
선도하는 회사는 뭔가 새로운 것들을 요구받고, 소위 트렌드를 쫒으면 '카피나 하고 말이지.' 라고 욕을 한다. 그래도 이동네도 마찬가지로 feature 단에서는 하늘아래 새로울게 없는게 아니라, 새롭기 힘들기에 새로운게 없다.  제목/본문/저장하기에 친구맺기에 follow/unfollow 면 다 얼추 비슷한거 아니겠는가.  다만 한두가지 정도가 다를뿐이다. '카피나 하고 말이지.' 라고 말하는 생각 짧은 사람은 그 한두가지가 아니라 항상 그걸 뺀 나머지가 눈에 들어온다. 서비스 하나가 뜨면 뜨고 난 이후 3개월이 중요하지, 그 전에 3년동안 그들이 도대체 뭘 해왔는지는 보려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진짜 본질은 뒤 3개월이 아니라, 당연히 앞 3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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