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3 13:37
Life Log
책을 보다가 앞 표지에 적혀있는 시가 있어서 한번 옮겨본다. 5월의 아카시아향은 왜 즐겁지 않고 슬프고 애절한 느낌을 만들어 내는지 공감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차도차도 절대 채울수 없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리라. 후회없는 삶이 과연 가능하기나 한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틀을 다음세대로 전달하는, 내 유전자의 일부(?)인 녀석을 볼때마다 뿌듯하고 즐겁기보다는 언제나 슬프고 애절한 느낌이 나를 잡아끄는데, 그 이유는 그 녀석과 나를 잇는 관계의 본질이 바로 이거라서 그런걸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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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배연일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