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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ster's thought,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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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3 13:52 Life Log
무려 한달만에 집에오니 침실앞 베란다에 웬 새(bird)가족이 입주를 해있다. 에어콘 압축기와 베란다 쇠창살사이에 집을 만들어서 지금 알이 6개가 됐다. (우리집의 다른 임시입주자가 보름전부터 관찰해온바, 알이 두개에서부터 늘어왔다는..) 엄마새가 계속 알을 품고 있고, 아빠새는 저녁정도에 퇴근하는 듯한 분위기다. 이 녀석들 가족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올 여름 에어콘은 못틀것 같다. 육아가 끝나고 다들 분가하기 전까지는 내가 잘 키워줘야 되겠다. 일하시는 아주머니께서 간간히 쌀을 조금씩 넣어주셨다고 한다. 내가 타지에서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동안, 이 동네, 바로 우리집에서 뭔가 창조가 이루어졌다는 생각에 무한한 감동이 밀려온다. 언제즈음 아이에게 이걸 보여줘야 될지 고민이다. 나를 닮았으면 새를 왕 무서워 할텐데... ( 내가 한참 둥지를 쳐다보고 있으니까, 새가 눈 안내리깔고 나를 쳐다보는 분위기가 됐는데... 내가 다 무섭더라. )  

* 이 녀석들을 계속 관찰하고 촬영하기 위한 장비를 상상중에 있다.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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