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MBP) Windows XP 설치기

Life Log | 2006/04/07 20:50 | chester

4월 5일을 장식했던 최대의 뉴스중에 하나, Intel-Mac 에서 Windows XP SP2 가 돌아가기 시작한다는 것.. 이를 바로 실험해보지 않을수가 없어서 작업에 착수하였습니다.
먼저 각종 필요한 준비물들을 준비하도록 합니다. :)

1. Macbook Pro 혹은 iMac , Mac mini 세녀석중에 하나를 준비합니다.
2. http://www.apple.com/macosx/bootcamp 에서 필요한 파일들을 내려받습니다.
3. Windows XP SP2 준비한다. ( 주의할 점은 반드시 Service Pack 2 가 적용된 녀석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Windows XP 를 먼저 깔고  SP2 를 적용하는 것은 불행히도 가능하지 않습니다. )
4. bootcamp 페이지에서는 설명서를 인쇄해놓고 옆에 두고 보면서 진행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있으며 저 역시 그렇게 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드립니다.

대충 이렇게 되면 준비해야 될 준비물들은 모두 끝난셈 !! 아 한가지 몇장의 공CD 가 필요합니다. 첫째 한장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macosx 에서도 쓰던 중요한 다큐먼트들을 백업하여 두는것... 둘째는 bootcamp 에서 만들어주는 Windows XP 를 위한 각종 드라이버 CD 위한 것.

bootcamp 를 실행시키면, Utilities 아래에 bootcamp 라는 녀석이 착~ 자리하게 되지요.
그 녀석을 단지 실행시켜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첫번째로 물어보는 것이,  Driver CD 를 만들래 ? 하는 메세지... 없다면 만들어 주시고 ^^ ( 곧 이것만도 이미지로 돌아다니기 시작하겠군요.. ) 다음으로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Partition magic 같은 메뉴가 나옵니다. Windows XP 를 위해서 얼마의 용량을 할당할 것인지를 물어봅니다. 저는 20GB 정도를 할당했습니다. 여기에서는 단지 Partition 관련된 작업만을 수행합니다. 이걸 NTFS 로 할래 FAT32 로 할래? 이것은 Windows XP 설치 과정상에 선택하게 되지요. ( 참고로 저는 20GB NTFS 로 설정을 했습니다. FAT32 로 설정을 하면 macosx 에서 read/write 가 가능하고, NTFS 로 설정을 하면 read-only 동작을 합니다. 당연히 FAT32 로 하는 것이 옳겠으나, 최근에 FAT32 구조의 HDD 가 이상해져서 몇시간동안 디스크관리를 돌리고 있었던 경험에 의하여 NTFS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

파티셔닝이 끝난다음에, Start !! 버튼을 누르고 windows XP CD 를 넣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 다음의 모든 과정은 PC 에 windows XP 를 설치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파란색 화면이 한참 지나갔다가, 다시 부팅한번 해서 각종 정보 입력하고.. 몇분 남았습니다를 바라보고 있는 과정...

( 이런 과정을 모두 생략한채로 판매되는 모든 노트북들이 windows 가 다 깔려서 나오니.. 정말 몇년만에 이 과정을 거치다 보니, Windows 가 설치하는 것이 쉽다구요 ??? 라는 말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네요.. 제가 그만큼 문돌라이즈 됐다는 반증일까요 ?? )

처음 설치를 마친 상태에서는 드라이버들이 거의 안잡혀 있습니다. 아까 준비했던 드라이버 CD 를 넣으시면 자동으로 드라이버 설치들이 진행됩니다. 그리고 나서 부팅을 한번 해주면, 비디오를 포함하여 많은 것들이 제자리를 찾아가지요.. 이렇게 해서 총 소요된 시간은 약 40분 남짓입니다 :0 그럼 그림으로 한번 정리해보도록 할까요 ??


현재 드라이버가 없거나 해결이 안된 문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iSight 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2. Macbook 의 아름다움에 한몪하는 Back Light 가 동작하지 않습니다.
3. Dual Monitor 설정이 이상하게 사용이 안됩니다.
4. 사운드의 디지털 아웃풋이 기본적으로 On 되어 있어서, 제어판에서 이를 꺼주어야 합니다.
5. keyboard 의 delete 키가  backspace 로 변해 있습니다.  
(  FN 키가 동작하지 않기 때문에 FN+delete 를 이용하는 등의 조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별도의 key mapper 를 사용하지 않는한 delete 키가 없는 꼴이 됩니다. ^^ )
6. 애플의 독특한(?) 키 배열때문에 Ctrl, Alt, Window 키 등의 조합이 엄청나게 언밸런스 합니다.
7. 일부 맥북에서는 Wireless driver 가 정상동작하지 않습니다. revision D 라고 명명된 버젼 이후부터는 그렇다는데요. 제가 사용한 맥북역시 Wireless 가 동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 현재, 핸드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분의 유선케이블을 만들어 놓지 않으니, 이런 고생도 좀 있군요 ㅠ.ㅠ )
8. MacOS 로 사용하는것보다 약간 더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Power Management  관련한 최적화가 전혀 안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Driver 가 나올 것 같습니다. :)
9. 그리고 MacOSX 와 시간계산하는 것이 다릅니다. MacOSX 는 GMT 기준으로 시간을 저장하는 것과 달리 윈도우즈는 로컬타임을 저장합니다. 현재 저는 맥과 윈도우즈 사이에 9 시간의 시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맞추는 것도 사실 좀 귀찮고 ^^

몇가지 제가 저에게 했던 질문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Q: 쓸만한가요 ?
A: 모르겠습니다. 당장 깔아 놓은지 하루 정도 됐습니다만, 용량만 20GB 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조만간 지우게 될것 같습니다.  온라인 게임을 하지도 않고, 온라인결제나 이런 것들은 제가 하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Windows 가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네요. 오히려 Terminal 이 바로바로 안떠주는게 더 불편하게 느껴지네요. Windows command 창에서 할 수 있는게 도대체 있긴 하던가요 ??

Q: 뷁!! 그런데 왜 깔았나요 ?
A: 대부분의 문서들이 MS Office 로 만들어 지고 있는데, 혼자서 Pages 나 keynote 를 쓰는데서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해야되나요? 특히나 폰트가 호환되지 않아서 겪게 되는 문제가 가장 많지요. 그러한 특수한 경우를 위해서 윈도우즈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Q: 일반 사용시 속도는 어떤가요 ?
A: coreduo 의 속도만큼이 정확히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컴퓨팅 리소스를 왕창 필요로 하는 작업이 저한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쾌적하지 않았던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Q: 부팅속도는 어떤가요 ?
A: 굉장히 빠릅니다. 거기다가 와이드화면의 윈도우즈는 처음 써봐요 ^^ 나쁘지 않네용 :)

Q: 가장 불편한점을 꼽으라면 무엇인지요 ?
A: 키보드에서 delete 키가 없다는 점이 가장 불편하구요. alt, ctrl 의 위치등등 너무 구립니다. 그리고 Macbook pro 에서 wireless 가 안된다는 것이 너무 불편하네요.. 아 그리고 당연히 delete 키가 없다보니 alt+ctrl+del 신공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윈도우즈를 계속 사용하실 예정입니까 ?
A: 아니요..지금 백그라운드에서 돌리고 있는 외장하드의 FAT32 복구작업이 끝나기만 하면 윈도우는 다시 없앨 예정입니다. 인스톨에 걸린 40 분이 아깝긴 하지만, 댓가로 이런 글을 쓰고 있잖습니까. 업무환경을 최대한 Web 으로 옮기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밀기전에 Active-X 로 돌아가는 무언가 한번 해보고 지울 생각입니다. Active-X 없이 산지 너무 오래됐습니다.

Q: 맥북을 구입해서 Windows XP 머신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A: 일단 '가오'가 받혀줍니다 :)  어제 저녁에도 클럽에 가서 운동을 끝내고 맥북을 펴놓고 워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다들 오오~~ 하면서 구경한번씩 하고 가더군요. 일단 스타일이 먹어줍니다.  그런데 저처럼 '업무'가 메인인 사람들은 듀얼부팅이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뿐더러, 업무의 장애요소로 동작합니다. 윈도우든 맥이든 일단 하나로 확실히 가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Q: 맥북이라서 좋다..! 라는 점을 좀 꼽아보라면 ??
A: 디스플레이 품질이 정말 끝내줍니다. 시네마 디스플레이와 동급이라는 말이 너무 동감될 정도로, LCD 의 품질은 정말 끝내줍니다 :)

Q: 태터툴즈는 잘 돌아갑니까 ?
A: 너무나도 당연한거 아니겠어요 ? 태터툴즈는 Best Viewed with IE 라고 해야 될 정도네요. 맥에서 사파리/파폭 쓰면서 상당히 좀 불편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