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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7 16:55 생각의 단편
주말에 비가 많이 와서 꽃가루들이 많이 씻겨나간 모양이다. 이제 기침도 괜찮고, 갑자기 극도로 살만하다 ^^ 주말 오후에 경민이를 데리고 도자기 만드는 곳을 살짝 다녀오다.

손만 가리고 숨었다고 하면 어쩌나.. 이 친구야.

정삼각형의 갯수는 ?


이 작은 발이 어디까지 내딛어질지..




일요일 오후들어서 해가 좀 난다.. 바람은 여전히 세고..
5월의 한 일요일이 또 저물어 간다.

update:

이틀내내 비가 내린 탓인지 멀리 보이는 하늘도 선명해 보인다. 
posted by Chester
2009/02/27 12:48 생각의 단편
까먹기 전에...

*  요즘 들어서 블로그를 둘러싼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나 역시도 블로그라는 녀석이 어떤 의미인가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여전히 변하지 않는 생각은 "도구는 스스로의 철학을 결정할 능력이 없다. 그 도구의 철학이라 불려지는 것은 대부분 그위에 겹쳐진 인간의 의지에 다름아니다." 라는 것.

* 그렇다면 그 의지의 측면으로 넘어와서 블로그를 쓰려는 목적성은 무엇인가 ? 나는 어떠한 목적성에 블로그에 누가 볼지도 모르는 공간에 번잡하게 글들을 남겨왔었을까 ?

- 내가 생각하는 것을 내어 놓음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나로부터 출발하는 커뮤니케이션 루프에 참여하게 되고, 그 과정상에 내가 그냥 가만히 있으면 놓쳐버렸을 수도 있는 소중한 인연( 누가 함께 비지니스로 얽히게 될지 어찌 아는가.)들과 잠정적 연결상태를 갖을 수 있다는 믿음...  나에게 가르침을 줄 수도 있고, 나의 논리중에 핵심모순이 되는 부분을 지적받을 수 있으리라는 느낌... 일종의 무형의 보상을 노린 투자라고도 할 수 있음.  ( 물론 "비지니스" 나 "협상"의 관점에서 보면 나에 대한 정보를 노출한다는 점에서, 나의 잠정적 적들에게 나를 가늠해볼 수 있는 틀을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부정적일 수 있겠지만, 그정도로 내가 읽힌다면 내가 부족하다는 것 이상이하도 아닐터... 이를 넘어서서 다음단계로 가기 위한 채찍질 일수도 있을듯.. )
- 가끔은 생활에 얽힌 이야기도 함으로서 감성적인 교감을 하고 같이 웃음짓고 같이 슬퍼호가조 하는 욕구 ? 

대부분의 문제는 블로그는 "나에 대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면서도 정작 다른 목적성이 더 강해져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질과 괴리가 발생하기 시작할때 나타난다.  솔직한 글쓰기, 열린 커뮤니케이션, 반과 반을 창조적 정으로 유도하려는 지극히 인간적인 노력..등이 결여되면 "나"라는 연결고리를 떠나서, 의도되지 않은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솔직한 나의 의견과 느낌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게 아니라, 오로지 독자를 고려하고 이루고자하는 목적만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되어버리게 된다.  나 역시 이러한 충동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항상 이러한 느낌이 들때마다 참조하는 글이 있으니, 블루문님이어령 선생님 인터뷰의 맨 마지막에 나와있는 선생님의 "좋은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 Context 가 안맞는 케이스도 많으나, 항상 이걸 보면 웬지 마음이 다잡힌다. )

초등학생과 글짓기

 

내 딸이 초등학교를 다닐 때의 이야기였다. 어떤 학교의 글짓기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간 적이 있었다. 선생이 선정한 글을 감수하는 역할이었는데 그 뽑아논 글이라는 것이 하나같이 쓸모없는 것이었다. 그래서 탈락시킨 글을 읽어 봤는데 주옥과 같은 글이 많은 것이었다. 그 중 하나가 <나와 병아리> 정도의 제목이었는데 이런 내용이었다.

 

"나는 병아리를 좋아한다. 할아버지 집에 놀러갔다 병아리를 받아와서 키우기 시작했다. 병아리가 커져서 똥도 많이 싸서 귀찮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가족들이 병아리가 너무 컸다고 잡아 먹자고 했다. 나는 절대로 안된다고 했는데 어느날 학교를 다녀왔더니 병아리가 없었다. 나는 울며 불며 난리를 쳤다. 어머니가 밥을 먹으러 오라고 했지만 안 먹겠다고 소리를 쳤다. 저녁이 되자 배가 너무 고팠다. 밥을 먹으러 오라고 하여 굶어 죽을 것 같아 갔더니 닭고기가 있었다. 닭고기를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이런 좋은 글을 왜 탈락 시켰냐고 선생에게 물어봤더니 앞뒤가 안 맞는 글이라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병아리를 좋아했다면서 닭고기를 먹었을 때 맛있었다니 이런 논리가 안 맞는 글을 어떻게 뽑을 수 있냐는 것이다. 이런 선생은 학교에 있지 않는 게 좋다.

 

생각해 보라. 아이가 두 끼나 굶었으니 얼마나 배가 고팠겠나. 그런 상황에 맛있는 닭고기를 먹었으니 맛이 있지. 그런데 그걸 선생의 입장에서 끼워 맞추니 논리가 안 맞았겠지. 좋은 글이란 게 그렇게 솔직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인데 기존 교육 풍토는 그런 걸 나쁘다고 몰아댄다. 

 * 솔직해지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인간사라는 것이 나의 의지대로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와 의지들의 충돌이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다. 세상이 그렇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첫째로 어려운 일이요. 그 속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마음을 다잡는 것이 둘째로 어려운 일이요, 마음을 다잡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려는 것이 무엇보다도 더 어려운 일이다. 그러한 과정중에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본인을 바로세우려면 그저 매순간 솔직한 것이 최선일 수밖에 없다. 이 사람 저 사람 목적에 맞게 말과 펜대를 굴리다 보면 단 한번 어긋나는 거짓말 속에서 쌓아왔던 많은 것들이 무너진다. 겉과 속을 일치시키는 것이 어찌보면 가장 어려우면서 쉽고도 안전한 길일지도 모른다. 
posted by Chester
TAG 생각들
2009/02/23 15:08 생각의 단편
한 1년반 전 정도였을까 ? 

어떤 분이 회사로 전화를 하셔서 텍스트큐브의 댓글승인 기능에 대해서 다짜고짜 따지기 시작했었다. "웹의 본질이 오픈 커뮤니케이션이고, 당신의 블로그라도 댓글기능은 네티즌을 향해서 열린 것이기 때문에 댓글승인 기능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소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에 대해서 나는 "댓글이라는 것은 정상적인, 생산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댓글승인 기능은 불필요한 스팸이나 역기능을 막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해당 블로거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그건 그렇지만, 그건 네티즌의 자유를 침해하는 거고 어쩌고 저쩌고.. 당장 그 기능을 풀으라고, 그렇지 않으면 네티즌의 자유를 침해한 책임을 물어서 인터넷에서 공론화를 하겠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대화의 끝에 가서야 정체를 알게 되었는데, 그는 다름없는 스팸업자셨다.  안티스팸기능 역시 자유롭게 광고하고 정보를 퍼뜨리는 인터넷의 자유사상에 위배된다는 논리를 끝으로 태터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댓글관리 정책이 잘못됐다는 이야기로 이어져 갔다. 다양한 의견중의 하나이기에 끝까지 경청을 했지만, 그로 인해서 정책을 바꾸거나 네티즌 권리 등등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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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라는 도구에 대해서 대단히 다양한 시각들이 존재하지만, 일부 지나친 일반화 시도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블로그는 새로운 도구에 불과하다. ( 초창기 블로고스피어는 '블로그는 도구에 불과하다!'라는 것이 중론이지 않았었나? ) 그리고 도구라는 것의 특성상 어떻게 이용되나에 따라서 그 용도와 파급력은 완전히 다르게 마련이다. 도구 자체는 그것의 용도를 결정할 의지가 없다. 철(Fe)을 보고 "세상에 선하게 씌이거라." 라고 말하는게 어떠한 효과성을 지닐까 ?  그 철이 두자루의 총으로 바뀌어 서로를 겨누더라도 그것은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닌, 선과 선의 대립일 뿐이다. (비록 승리한 선이 더 선한 선이라는 궤변이 역사를 지배해왔지만 말이다.)  

옛 어른들이 서울가는 길은 여러개라고 하셨다.  꼭 천안을 지나야만 제대로 서울에 가는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창조성'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줬으면 좋겠고, 모두다 서울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지 조치원 부근에서 어떻게 서울에 갈지를 두고 너무 많은 시간을 쓰지 않았으면 한다.  중요한 건 오늘 하루 십리라도 더 가는 것이다.

posted by Chester
TAG 블로그
2009/02/23 00:25 생각의 단편
이정환 기자님이 블로그에 "구글과 노정석은 왜 태터앤미디어를 버렸을까?" 라는 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포스트로 작성하고 트랙백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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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일단 구글은 태터앤미디어를 가진적이 없으므로 버릴수가 없구요 ^^ 저 역시 개인적으로 TNM 을 버린적은 없습니다. 글의 내용에 틀린바가 전혀 없습니다만, 논리의 발단에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내용중에 말씀하신 바와 같이 최선의 방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지요. 그 가능성을 여러개의 가능성으로 만들어서 최적자가 나올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현재 바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강한 의지를 세우고 변하지 않는 방향을 설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변화에 따라서 다양한 방향을 세우는 방법도 있겠지요. 무엇이 최선인지는 제가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소수의 블로거들이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이 모든 것들의 합인 시장 전체의 판도변화, 즉 결과가 이야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논리의 타당성에 대해서 옳음을 논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겠지요.

태터앤미디어가 설정한 사업방향에 대해서, 옳다고 느끼는 분이 있고 옳지 않다고 느끼시는 분도 있겠지만 이 역시 자연스레 선택의 과정을 겪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전통적인 이론이나 소수의 시각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최종적으로 그것을 받아들이는 고객이 결정하는 것이고, 그들의 가치를 위해서는 창의력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우울한 외부환경과 더불어, 내적 변화를 위한 큰 에너지원도 없는 요즘입니다. 저 역시 깊은 고민에 빠져있기에 요새 블로그에 어떠한 글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만, 3년전 제가 말씀드렸던 목표와 관련해서 묵묵히 나아가고 있음 정도를 알리고 싶기에 간략하게 몇줄 적어봅니다.
posted by Chester
2008/06/26 16:35 생각의 단편

저널리스트도 아니고 학자도 아닌 입장에서 무언가를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건 참 힘든일이다.  "옛날에 어떻게 하셨어요 ?" 에 대해서는 진실에 입각하여 이야기할 수 있지만, 미래에 어떻게 되겠어요 ?? 라고 하면 ... "그...글쎄요....음..." 이런 답이 자주 나오게 된다. 어렸을때야 무식한줄도 모르고 막 떠들어 댔는데, 요새는 영 시원찮다. 세상이 그만큼 복잡해졌고, 실행을 전제로한 무거움 때문이라 자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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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열렸던 비지니스 블로그 서밋 2008 의 오전 마지막 시간 패널리스트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그와 관련하여 도착했던 질문지에 답을 달아 두었던 것을 공유해본다.


1. 블로그가 가져온 미디어리더십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질문의 주제가 상당히 넓은데, 물론 좋게 생각함.


역사적으로도 정보전달에 있어서 새로운 도구의 탄생은 새로운 미디어의 흐름을 만들어 냈다. 인쇄술이 나왔을때 그랬고, 라디오, 티비가 나왔을 때도 그랬다.

그러나 인터넷 이전까지는 단방향 전달성에서 그 속도를 높이고 범위를 넓히는 데에 중점이 되어 왔다면,  인터넷이 가져온 변화는 '양방향성' 에 그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가 온라인이 가져온 미디어 리더쉽의 변화라고 한다면, 좀더 범위를 좁혀서 블로그가 가져온 변화는 미디어활동에 있어서의 참여 주체를 우리 사회에서 가장 작은 참여개체인 '개인'의 레벨까지 떨어뜨린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누구와의 합의도 없이 자신의 의지에 의해서 실시간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변인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기존의 집단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속도로 담론을 형성해간다. 참여의 장벽을 낮추었고, 그 소통의 속도를 매우 빠르게 하였다.결론적으로 한명의 어떤 권력자가 아닌 개인들의 합, 이바닥 용어로 소위 집단지성이 여론을 형성할 수 있게 된 점이 블로그의 가장 큰 공헌점이라고 생각한다.

 

2. 수평적인 블로고스피어에도 소위 파워블로거, 인기블로거 등을 위주로 한 쏠림현상 내지는 권력구조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연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수평적인 사회에 살고 있지만 쏠림현상 내지는 권력구조가 존재한다. 블로그스피어도 사람사는 동네인데 당연하지 않나 ?그러나 현재 소위 파워블로거들의 권력구조가 완성점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블로고스피어가 아직 극 초창기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을수록 first mover effect 는 힘을 발휘한다.  즉, 초창기에는 자신이 네트웍의 일원이 되기보다는 네트웍 자체를 형성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초기효과는 더 많은 연결들을 만들게 되고, 이는 밖에서 바라보는 제 3자의 관점에서 봤을때는 무너뜨리기 힘든 권력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먼저 움직인 사람들이 더 많은 연결들을 가지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더 많은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월마트에서 똑같은 가격의 물건을 살때에도 웬지 살짝이라도 오래된 브랜드가 있다면 주저없이 선택하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오래된게 좋은거고 써본 사람이 좋다고 하는게 좋은거니까.


그러나, 시스템이 초창기를 넘어서서 상승기를 거쳐 완숙기에 이르는 사이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게 될 가능성이 있다. '적자' 즉, 'most fit' 이 등장하게 된다.  블로고스피어에 있어서의 적자는 이미 사회에서 적자가 된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오프라인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고, 사회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으며, 이미 인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네트웍에 합류하였을때에 큰 변동이 일어날 것이다.  적자를 중심으로 전체적으로 재편이 일어나게 될 것이고 기준 자체가 우리가 현실사회에서 느끼는 권력구조와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아마도 블로그 운영을 통해서  브랜드밸류 축적/직접적인 자본등의 수확 등 ROI 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본다. 이미 미치고 있다고 봐야하나 ?

 

3. 기업이 기존 블로거들을 PR이나 마케팅에 활용하는데 있어 주의할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하나의 '글' ( 물론 사진/동영상 다 포함되어 있겠지만 ) 로 표현되는 컨텐츠가 과거랑 다른 점이 뭐가 있나 ? 까페의 글이나 블로그의 글이 그 형태나 구성에 있어서 뭐가 다른가 ??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블로거' 하면서 여기에 사람, 특히 '개인'이라는 개념을 집어넣게 되면 대단히 신기한 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이 사람들이 그 블로그를 자신의 정체성과 일치시키는 현상들을 흔하게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대단히 전문가들이며, 자존심이 세고, 정정당당함/비영리 등을 honor code 로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블로그를 존재하게 하고 의미있게 하는 것은 주변의 social network 과 진배 아닌데, 이 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법이 전문성, 진실성, 투명성 뭐 이런 아름다운 키워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기업활동을 하면서 영업을 할때에도 '사람'을 봐가면서 한다. 부패한 사람에게는 돈을 먹이고, 누구에게는 아부를 하고, 누구에게는 원칙대로 정정당당하게 한다.   그런데 이 블로거라는 사람들이 마지막 부류일 수 밖에 없음을 잘 생각해야 한다. 그 블로거를 그 블로거이게 만드는 기작이 소셜 네트워크에서의 reputation 임을 잘 인지해야 한다.  그렇다, 블로그는 정보와 지식과 명예를 매개로 하는 SNS 이다.


그래서 돈줄테니 써라. 돈먹고 어떻게 그런 포스팅을 할 수 있냐.. 라는 접근은 모든 필요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마지막으로 치는 약이다.


'진실' , '솔직' , '대화' , '존중' 이런 키워드를 가지고 이야기해라.

오히려 그런 것들이 가장 소중한 마케팅 자원이다.


4. 블로그 외에 뉴미디어에 있어 중요한 도구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향후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소위 뉴미디어라고 이야기 하는 것 중에 제목/본문/저장하기 ..... 패턴을 벗어난 것을 아직 못 본거 같다. 최근에 제목생략을 많이 본것 같고.


모바일이 locative-information 과 연합하여, 완벽한 지역미디어를 만들어내기 시작할때,  여기에 사용되는 도구와 작은 규모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들을 주목해야 될것이다. 모바일/온라인 구분이 모호해지는 feature-phone 같은 smart-phone 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을때가 또다른 기회점이 있을 것 같다. 온라인은 실물을 무한정 multiply 할 순 없다. 적절한 승수가 있을텐데, 그것이 그리 크다고 보진 않는다. 역설적으로 점점 더 현실이 강화될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새로운 변화들이 많이 탄생할 것이다.SNS, Media, Commerce, Experience 까지...


5. 블로그의 3년 뒤 모습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블로그는 이제 commodity .. 다른 결정변수들로 눈 돌려야.

개인들이 인터넷에 자신들을 대표하는 접점들로 사용해 가는 성향들이 증가함에 따라서 이러한 경향은 더욱더 자연스러워 질것이다.단지 글쓰는 도구를 넘어서서, 개인이 온라인에서 자신의 접점화하는 경향이 강해질텐데.. 개인단위의 미디어 기업이 생기고, 여행준비포럼이 생기고, 하루짜리 이벤트 블로그가 생기고... 블로그는 이래야 된다라는 특성이 점점 더 사라질 것이다. 워드 살때 우리는 기사성(미디어성) 글만 쓰려고 사는 건 아니니까.


지금이야 통검, 까페, 미니홈피지만... 뭐 따지고 보면 다 홈페이지 아닌가?  MS word 같은 위치가 되지 않을까. 90년대 중반 윈도우 3.1 의 등장과 함께 범람하던 워드프로세서 회사 사장님들이 "왜 우리가 짱인가?" 라는 기사들로 쭈욱 배열되어 있던 기억이 난다. 거의 비슷했는데, 어떤면에서는 아래아 한글이 훨씬 좋았고..그런데 왜 MS word 가 짱먹었을까 ? 우리 모두의 심한 불운때문에 ??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심하게 일반화하면) ppt 랑 xls 랑 함께 있어서 그랬다.블로그에 있어서 그게 뭘까 ?? 블로그에서 ppt 와 xls 를 찾는 사람이 모든 first mover effect 를 이겨낼 것..



6. 촛불문화제를 통해 알 수 있듯이(예컨대 조중동에 광고를 게재된 기업들에 대한 항의 등), 이제 시민들은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런 현상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긍정적인 변화는 정정당당한 기업은 (착한기업이라는 말은 안 쓰겠음.) "고객가치"를 돈 안들이고 관찰할 수 있는 무한 기회를 얻게 된 것.  "고객관점"에 대해서 깊이 이해하고 있는 회사라면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부정적인 측면은 장사하기 빡빡해진것.  적당히 해서 먹고 사는 시대가 끝난듯..

어느분야던지 초창기에는 화려한 다양성을 경험하게 되지만, 아주 빠른시간안에 1등 즉 최적자가 독점하고, 나머지는 죽어가는 운명에 처하게 될 것.  결국 이러한 미디어의 민주화가 엄청난 다양성을 창발시키지만, 역설적으로 아주 빠른 시간안에 다양성에서 최적의 후손을 선택해버리게 되는 양상. 다양성은 적자를 아주 빠르게 선택하기 위한 절차에 불과해질 것, 다양성이 없는 것 자체를 잘못되었다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다 생각함.


불과 10년전에 거시경제 배울때만 해도 경기10년순환론 배웠는데 아직도 그렇게 가르치려나 ?  참 피곤한 일.


7. 어쨌든 앞서 질문한 내용은 피할 수 없는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피할 수 없는 방향이 어디로 가는지 잘 파악해야.. 엄지손가락에 침바르고 바람의 방향 세심히 살펴야 . 모두가 구글같은 플랫폼 기업이 되고 싶고, 내가 돈 있는데 왜 못해 !!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바람이 어디로 얼만큼 부는지를 잘 알아야.. ( 즉, 나도 그 방향 잘 모른다는 이야기 ㅠ.ㅠ )

1900 년대 초 electrical grid 가 생성될 때의 혼돈이 적절한 예제가 될 수 있을까 ?
모두가 전력공급업자가 되고 싶어했는데.. 그 플랫폼을 가졌을때 누리게 될 영구적 지위를 누가 몰랐을까.. 또 누가 안하고 싶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일 현명했던 사람은 최종승자가 된 사람이라기 보다는 빨리 포기하고 다른 게임을 준비한 사람.. 이를테면 콘센트에 탁!!! 꼽히는 시원한 선풍기랑 예쁜 전등 만들던 사람들이지 않았을까?

역사에도 이러한 "피할수 없는 방향"에 대한 예제들은 많지 않나 ?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바뀌었을때  농경산업에 있었던 전통적인 부유층들은 뭔가 살짝 유행하는 것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지. 그리고 자신들의 부를 유지하고 불려주던 과거의 규칙들을 그리워 하기만 했었음. 그리고 그러한 규칙들이 다시 돌아올꺼라는 일념으로 남은 생을 살다가 땡.. 과거의 규칙은 다시 오지 않는다 !!!

그런데 한가지 우리는 농경사회의 지주계층이 산업사회의 완숙기에 들어섰을때도 상당히 잘사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즉, 우리가 미래라고 생각하는 것이 당장 내일의 현실은 아니라는 것..  예전보다 오는 속도는 상당히 빠르겠지만.
posted by Chester
2008/02/25 15:51 생각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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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사진을 구하기 힘들었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을 공부 안하고 열심히 동네 오락실에 다녀본 경험이 있다면, 슬롯머신 비슷한 '꽃놀이'[각주:1]라는 오락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100 원짜리를 넣으면 기본 크레딧을 살 수 있고, 크레딧을 베팅하는 것으로 가능한 조합들을 가로,세로,대각선으로 연결시킬 수 있고, 똑같은 그림들이 나오기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사행성 오락[각주:2]이다. 그림이 잘 맞아서 어느정도 포인트를 획득하면, 아주아주 단순한 high-low 게임으로 넘어가는데 맞추면 두배, 아니면 꽝이 되버린다. 물론, stop 을 누르는 순간 다음기회는 사라지며 그때까지 획득한 포인트는 나의 credit 으로 쌓이게 된다.

오랫동안 끊임없이 오락실에 용돈[각주:3]을 꽃놀이에 투자하면서 느낀 단순한 원리가 있는데, 1/2 의 확률로 돈을 두배로 튕기는 기회를 얻게 되면 언제나 과감하게 베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현재 credit deposit 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말이다. 가령 credit 이 100 정도 밖에 없으면 웬만하면 작은 돈이라도 1/2 확률게임을 최소화하여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그러나, 어느정도 좀 됐다 싶으면 행여 그것이 단 한번의 실수로 다음기회를 잃어버릴 확률이 1/2 이니 될지라도, 또 다른 1/2 이나 되는 승리의 확률을 위해 high-low 게임에 강하게 집착해야 한다는 것이다.

평균적으로 500원 (그때 버스비가 100원이 안됐으니, 학생한테는 꽤나 큰돈이다.)  정도를 집어 넣고 게임기 앞에 앉을 경우, 1/2 의 위험을 무서워해서 그림맞추기에 집중하면, 특별히 운이 좋지 않고서는 게임기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수가 없다. 그러나, 과감하게 high-low 에 집중해서 두배의 두배의 두배의 두배의 두배의 두배의 두배.. 뭐 이 정도 맞아주시면 주인아저씨한테 미안하지만 하루종일 앉아 있을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많은 credit deposit 은 더 많은 risk 를 감당하게 만들고, 이는 실피할때야 뭐 '쩝~' 정도로 끝나지만 성공하면 막대한 보상을 얻게 된다. 

"기회를 기다리고, 기회가 오면 금방 망하더라도 high-low에 집착한다." 라는 단순한 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반복하기 시작했을때, 나는 우리동네 오락실에서 어린나이에 "꽃놀이의 귀재"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비지니스를 하게 되었을 때,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이면 언제나, 유명한 전략컨설팅펌의 프레임웍도 아니요, 고전에 나오는 유명한 경구도 아닌, 이 꽃놀이라는 오락의 영상이 떠오르곤 한다.  "credit 을 여기서 회수할 것인가, 아니면 high-low 로 들어갈 것인가.  stop 을 눌러야 하는가, 한번만 더 '베팅'해 볼 것인가.!!!"  이 시점이 되면 뇌하수체에서 아드레날린이 사정없이 쏟아져 나오고, 이성은 stop 이라 외치지만 내 손은 어느새 high 와 low 버튼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어린시절 오락실에 빠져 있을때도, 학부때 해킹에 빠져있을 때도 그랬고, 용인에서 레이스를 할때도 이 꽃놀이식 의사결정은 반복되어 왔다. ( 물론 ROI 가 항상 좋은건 아니었다. ㅠ.ㅠ )

세월이 쌓여감에 따라서 깨닫는 것이라곤 게임을 좀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게나 되었다 정도 ?
세상에는 1/2 의 확률 게임자체가 없으며, high-low 버튼을 누르는 시기도 3년에 한번 정도 밖에 안 오기 때문에, stop button 의 존재가 계속해서 커져간다는 것 정도 ??

(중략)

하여 모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다.
뭔가 준비가 되어야 출발해야 된다는 생각보다는, 주어진 작은 기회에서 더 많이 '선택'을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렇기에 일주일을 더 준비하는 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1. 비슷한 쟝르이지만 그림에 따라서 수많은 변종이 있었다. [본문으로]
  2. 뭐 바다이야기 같은 그런 장르라고 보시면 되겠다. [본문으로]
  3. 투자원금은 차비로 받은 용돈이었지만, 학교 급우들 사이의 합법적인 투자활동(?)을 통해서 열심히 불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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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꽃놀이
2008/02/22 11:06 생각의 단편

블로그는 참 간단한 툴이다. 

제목-본문-저장하기 버튼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저작화면과 댓글 정도 있으면 성립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사실상의 진입장벽이 없는 마켓임에도 불구하고 진입장벽이 상당히 존재하기에, 개별사업자들은 제각각 공격과 수성의 입장에서 블로그 사업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직접적인 수익창출원이 아니면서도 사활을 걸고 지켜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곳이 무너지면 겉으로 보여지는 힘 ( 뭐 이를테면 검색기술력, 쌓여있던 데이터경쟁력 등등 )이 아닌 근원의 힘이 무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유는 아마도 '컨텐츠'라기 보다는 '사람'에 있을 것이다. 인터넷이 미디어의 한축으로 확고히 자리잡아감에 따라서 과도기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유통사업자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들이 생겨나고 있다. [각주:1] 유통사업자들의 논리가 '정'이었다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자산들의 가치의 활용에 대해서 자각하는 개인들이 '반'의 목소리가 되어 권력화되어가고 있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합'에 이르게 될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반의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고급컨텐츠의 소스인 경우가 많으며, 이 사람들이 전통적인[각주:2] 권리주장이 아닌 고도의 기술사업자와 한편이 되는 순간, 과도기적 독점은 그 끝을 맞이할 확률이 크다. [각주:3]

이 사람들이 온라인과 접점을 맺는 곳, 지극히 개인적인 곳, 사변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넘어서서 항구적인 지식의 형태로 가장 잘 축적되는 것이 블로그이다. 검색은 컨텐츠를 필요로하고, 컨텐츠는 언제나 누가 되었든 주인의 노력하에 탄생한다. 공유재보다는 사유재가 항상 잘 관리되고,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밖에 없다. 무언가 원하는 이익의 방향이 있기 때문에...   검색회사가 더이상 검색회사가 아니며, 미디어회사도 더이상 미디어회사가 아닐 것이다. 아니, 이미 아닌 것을 알고 있다. 다만 각자 과거의 권력이 그리울 따름이다.

구글이 못하는 분야는 블로그 분야이고, 거기에 출사표를 던져보겠다는 모 인사의 시각은 근원적인 고찰일 수도 있다. 특히 미국시장에서는 그러하다. 한국처럼 복잡한 관계에 줄을 서야 하는 것보다, 인정 받을만한 무언가를 갖게 되면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는, 소위 한국보다는 2% 정도 건전한 마켓이다. 미국시장은 한국시장과는 다르다.  느껴봐도 다르고, 이론적으로도 다르고, 호사가들의 입들을 빌려봐도 다르다. 그러나 단지 다르다는 이유가 '우리가 안된다.' 라는 선포기를 강요하는 것이어선 안된다.  오히려 '우리가 되는 한두가지의 이유' 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철저히 그 강점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그 강점을 재포장하는 독특한 시각과 자본을 가진 자가 한국 최초의 '인터넷 서비스 국제화'에 성공하는 사람이 될것이다.  해외진출을 신념의 수준으로 여겼던 많은 회사들의 전처를 밟아서는 안된다.  상당한 시간이 흘러 성공하고 나니, '아니 한국인이야?' 라는 말을 듣게 되는 서비스가 바람직한 모양새가 아닐까 한다.  마치 오랜후에야 국빈대접을 받을 수 있었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같은 ?

MS office 가  소위 양키컬쳐라면, 애플과 같은 살짝은 동양적 감성에 소구하는 제품이며 서비스이다. wordpress 가 있다면, 다른 감성의 제품도 있어주어야 하는 것.. 80년대 후반 toyota 가 미국시장을 위해서 취했던 전략을 생각해보자. 'toyota는 일본차' 라는 definition 을 'lexus는 뭐야?' 라는 question 으로 전환시킨 것이 기회의 출발이었다.  우리 역시 창조적으로 모방할 필요가 있다.  naver, daum !! 마데인코레아 ~~  자랑스럽게 이야기해봐야, 그들 입장에서는 '갸우뚱~'일 뿐이다.  마치,  늦은밤 전철에서 졸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를 보며 우리가 갖는 느낌과 비슷할 것이다.  그저 측은한 느낌 ??

끝없이 도전하자.
우리 회사도, 그리고 당신들도..


  1. 20세기초에 세계최대의 표절천국이 어디였을까? [본문으로]
  2. 음원사업자들의 그 오래된 투쟁과도 같이, 공허하며 효과적이지 않은.. [본문으로]
  3. 인터넷에서의 독점권력이 기존의 방송/신문과 같은 독점력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명확하게 그것들은 실세상에서 유한한 자원의 독점인 반면, 인터넷에서 누리고 있는 것은 시간,상황적 독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도가 형성되는 근원에 대해서 주목해야 된다. 눈앞에는 당장 돈이 흐르는 측면이 보일 수 밖에 없지만, 그게 왜 가능한가 ? 에 대한 질문의 답은 간단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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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블로그
2007/10/08 11:21 생각의 단편
현실성, 실재성, 위치성의 세가지를 특징으로 하는 가치교환 기반 SNS 인 PEOPLE2 가 10월의 첫날 오픈했다. 

가치교환 기반 소셜 네트웍이란 무엇인가 ? 쉽게 이야기하면 어떤 사람이라도 적어도 어느분야에서는 특출난 재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고, 이것을 교환하는 것으로 관계성을 성립시킨다는 것이다. 오래전 Seth Godinsquidoo.com 을 오픈하면서 썼던 문구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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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도 그 무엇인가에는 전문가라는 것" 을 가치제안점으로 시작한 서비스인데, 서비스 초기에는 실패라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진짜 가치교환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CK 님을 통해서 전해 들은 적이 있기에, 과연 가치교환기반의 소셜네트웍이라는 것이 한국에서도 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people2 는 '가치제안점'은 비슷하지만, 이를 구현해낸 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훨씬더 관계지향적이라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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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투의 첫화면



기술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키워드 기반의 매칭시스템" 으로 해석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를 짧게는 키워드 길게는 단문의 형태로 표현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정보검색을 통해서 원하는 사람들을 매칭할 수 있게 되어 있다. People2 에서의 1촌맺기는 "멘토신청하기" 라는 기능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소소하게 줄 수 있는 도움에서부터 꽤나 강력한(?) 도움들까지 모든것이 거래될 수 있는,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작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로는 이러한 다양한 경로가 초기부터 주어지는 것이 날카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저해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스친다.
오픈한지 이제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가입자는 몇천명수준으로 늘어났고, 현재 오고간 멘토신청카드만 해도 1700 통에 이른다고 한다.  그리고 멘토카드의 평균수락율은 92% 정도라니, 상당히 높은 수치다. 특이한 점은 '남-여'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던 멘토신청이 '여-여'의 경우에 '물품거래' 등을 포함하여 상당히 높은 관계성립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미 상당히 많은 물품들이 교환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추후 people2 가 개인간 거래의 새로운 장으로 등극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10개월에 걸친 탄탄한 기획을 기반으로 이제 새롭게 시작한 people2 .
그들이 지향하는 '관계' 의 특성상 앞으로 3~5 개월정도의 기간이 특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People2 김도연 대표는 이야기 한다. 짧은 기간동안 그들이 주고객층으로 생각하고 있는, '대학생' 계층에 얼마나 큰 바람을 불러 올지, '도전'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people2 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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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1 23:55 생각의 단편

"모든 사장은 존경스럽다. 동네 구멍가게 사장마저도 나는 존경한다." 

작년 여름이었던가 ? calmi 님이 '사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꺼내셨던 말씀이다.  "자기사업체를 가지고 모든 책임을 감당하면서 의사결정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사장' 이라는 직함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기에 사장은 할 사람이 따로 있으며, 초연한 철학과 실행력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모두 견디는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 "  시원시원한 논리와 확고한 신념으로 옆에 앉은 사람들을 묘한 형태의 에너지로 감화시키는 calmi 님의 '사장론' 이다.

"사장은 말야.. 오늘 회사가 망할지라도.. 허허 웃으면서 내일 생각하자!! 라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어야 한다."

스트레스가 여러번 겹친 얼굴인 것 같다며, '사장은 말이야..'  라고 말씀을 꺼내신 Revu 의 한상기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다. 그 때 이후로, 머리가 복잡해지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부로라도 머리가 맑아지는 내일로 미뤄본 경험도 많은데..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는 죄책감보다는 얻는 것이 훨씬 많았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오랫동안 기자생활을 하시고 본인이 직접 '사업가'의 길을 걷고 계시는 MediaU 의 이지선 대표님에게 질문들 드린 적이 있다.

"지금까지 수없는 군상의 CEO들을 만나오셨을텐데요. 그들 사이에 공통된 점이 한가지가 있다면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요?" 한참의 고민끝에 주신 답은 사실 의외였다.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전혀 우스운 상황은 아니었다. 오히려 굉장히 심각한 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그 '운'을 기다리기 위해서 모든 준비를 끝마쳐야 한다는 전제조건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최근 WebAppsCon 에서 한상기 대표님과 형용준 대표님 그리고 강나루 이사님과 함께 '벤처창업' 에 대한 포럼을 했었던 적이 있는데, 좌장이셨던 한상기 박사님이 마지막 클로징 멘트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었다. '성공의 3요소가 있는데, 그 3요소는 Luck, Luck, Luck 이라고 합니다.'  ^^ [각주:1]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시던 게임회사 사장선배 , 사장이라는 직함을 달고 나서 부터 흰머리가 부쩍 늘어나던 아무 이유없이 좋은 선배형 [각주:2] , '지장,덕장,맹장 ?? 최고의 리더쉽 스타일은 운짱!이다. ' 라고 너털농담을 해주시던 ThinkFree 의 박재현 이사님 .. 걸어다니는 전략교과서 prak 님.. 생각해보니 다양한 '사장의 조건들'이 끝없이 떠올라 정리가 힘들다.


뭔가 정리가 될것 같아서 시작했는데..^^
글의 제목에 답을 해보자면 '사장의 조건'은 한가지의 답이 없는 것 같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질문을 할 가치가 분명히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굳이 비유를 해보자면 Venture Business 가 '종합예술'인 만큼 '사장' 은 정말 뭐든 다 완벽해야 하는 '종합예술인' 정도가 되는 걸까 ??  나만의 답 역시 오랜 시간동안 스스로 찾아가야 하겠지만, 너무나도 명확한 한가지 '사실'은 '사장질' 을 시작하기 너무 잘했다는 것이다.
남의 인생을 책임져야 하는데서 오는 '인간에 대한 순수한 존경과 배려' 를 익힐 수 있다는 것.. 다양한 형태의 리더쉽과 살아있는 케이스들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잠못이루는 의사결정의 중압감을 견디는 훈련을 해나가는 것.. 뭐 어쨌든 세상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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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얕은 글이 길게 이어졌는데, 사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오늘 뵈었던 태그스토리의 우병현 대표님과의 미팅이 끝나고 나서 잠시 동안 잠긴 상념 때문이다. 우병현 대표님은 예전 소프트뱅크 투자회사 모임 [각주:3]에서 짧은 저녁식사 이후로 두번째 뵌 것이다. 많은 이야기를 한것도 아니고, 겹치는 네트웍도 많이 없기에 느껴지는 느낌이 본질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게 마련인데.. 다른 CEO 들과는 확연히 다른 점 한가지를 발견했고,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 라는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간단한 부분인데 이분 처음부터 끝까지 웃는 얼굴이시다. 심각한 전략을 이야기 할때도, 별로 안 심각한 이야기를 할때도 .... ^^  괜히 듣는 사람도 편안하고 여유롭고 더 나아가서 행복한 느낌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도 내일부터는 항상 하회탈처럼 웃는 얼굴을 유지하리라.. 심각한 이야기를 할때도, 토론할때도 , 조용히 타이핑할때도 ^^^^^

우리 경민이의 웃는 얼굴처럼 말이다...

PS:  '사장'이라는 토픽을 꺼내놓고 보니... 더 재미난 일들을 하고 싶어졌다. [각주:4]
  1. 어제 술자리에서 존경하는 후배님인 그래텍의 이준표 본부장이 학창시절 스탠포드에 가서 Guy Kawasaki 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는데... Guy Kawasaki 가 어린 학생들 앞에서 '사업의 성공' 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길.. '많은 사람들의 사업의 성공요소로  좋은 사업기획, 훌륭한 인재, 적절한 마케팅.. 뭐 이런 것들을 이야기 하는데 내가 오늘 여러분들에게 사업성공의 핵심3요소를 알려주겠다. 받아적어라.. 자~~~ 1. Cash!!!! 2. Cash !!!!! 3. Cash !!!! 이 세가지의 성공요소를 확실하게 가지고 있으면 모든 다른 자원을 수배해서 성공에 이를 수 있으니, 이 3요소를 절대로 잊지 말것 ^^ ' 뭐 이런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 모임의 멤버를 너무 좋아하는데, 주옥같은 어록들이 쏟아지는 자리기도 하다.  "돈은 잃어도 트래픽은 잃지 마라!!" 부터  "차려진 밥상의 상다리에 다리가 네개인데, 세개만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의 상다리불가분론까지... 월말에 다시 모임이 있는데.. 이번엔 시도해 보겠다. Video Blogging ^^.. [본문으로]
  2. 여기에는 약간의 이견은 있다. 와이프가 정리한 KAIST 출신들의 머리부위 3대특징에도 해당되기 때문이다.  1. 이마부근을 기준점으로 하는 머리지름이 매우 큰 것을 필수조건으로 해서 대부분의 머리가 정상인보다 큰 비정상범주이다.  2. 위에서 내려다 봤을때, 머리가 동글동글 예쁘지 않고 쟁반 올려놓으면 안착할 정도로 두개골의 편평도가 높다.  3. 나이도 어린 것들이 흰머리가 매우 많다.  뭐 결론은 스타일 안나오는, 여자들이 딱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는 건데... 쩝 [본문으로]
  3. 태그스토리와 태터앤컴퍼니는 소프트뱅크의 포트폴리오 회사, 그리고 서비스에 story 를 붙히기 좋아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본문으로]
  4. 개인적으로 '사장질' 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몇가지 있는데 , 대부분 수많은 마음고생과 삽집에 삽질을 거쳐서 쓸만한 사장으로 성장해 나가게 되는데... 그 '단계' 란 것이 있는 것 같다. 밑도끝도 없이 잘난척하는 타이밍부터, 과묵해지는 타이밍부터, 색깔을 찾아서 특유의 전략과 전술 그 자체가 될때까지....  그 이야기를 한번 써보고 싶다.  뭐 대충 이정도 어젠다면 어떨까 ? 1. before-beginner 2. beginner 3. intermediate 4. destination 5. '중간에GG' case 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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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9 16:43 생각의 단편

모두들 한번씩은 받아 보셨을 전화인 060 을 넘어서서 새로운 수법의 사기방법이 생겨나고 있어서, 우리 모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아왔던 사기방법들 .. 정말 만약에 넘어갔으면 끔찍한 일이 생길뻔한 경우도 많은데...  나와 지인들이 받았던 몇가지 수법과 간단한 대처방안들을 한번 정리해 보지요.

1. "신용카드 연체하셨는데요 ??"

"농협 신용카드 연체하셨는데요 ??" , "현대백화점 카드 연체중이십니다."  안타깝게도 고객풀이 크지 않은 서비스들이기 때문에, "그런 카드 안쓰는데요." 하고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LG카드 연체하셨는데요??" 뭐 이러면 천만인이 쓰는 카드이기 때문에 확률상 일부는 낚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제는 수법이 좀더 교묘해져서 contextual 하게 접근을 합니다. 대충 아래와 같은 방법들이죠.
 우편함 등을 뒤져서, 현대백화점, 롯대백화점 이나 각종 카드회사 영수증을 편취한다. ( 방법이야 너무 쉽죠. 우체통 열고 가져가면 되니까. ) 그리고 나서 전화를 한다.. 구체적인 사용사례까지 들어가면서 "언제 어디서 얼마얼마 쓰신거랑.. 기억나시죠 ?? 이게 입금처리가 안되서, 오늘까지 입금 안해주시면 연체처리 되서 ...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수도 있고.. " 라는 말을 뱉어내며, "뭐 그런 경우가 다 있어요?? " 라고 하면 "요새 신용관리가 빡빡해져서 저희도 어쩔수 없습니다." 뭐 이런 말을 합니다.

전화를 통해서 신용카드가 연체되었다는 "헛소리" 를 누군가 하면 "내가 알아서 확인해서 처리하겠다. 마음 푹 놓고 업무 계속해라!!" 라는 식의 답변을 하거나, 좀더 데미지를 주고 싶으시다면, 최대한 속는 척하고 돈을 넣어줄듯한 기세로 전화통을 30분 정도 잡고 있어주시면 됩니다.   전화비 타격과 함께, 다른 타겟을 노릴 시간을 빼앗음으로서 여러분이 공익증진에 큰 이바지를 하시게 되는 겁니다.

2. "아드님이 사채를 쓰셨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 자녀가 있거나 외지에 자녀가 있는 부모들의 경우에는 일단 믿고 싶어 지는게 사실입니다. 왜냐면 요새 착한 애들이 거의 없잖습니까.. 특히 아들을 둔 부모의 경우는 90% 의 확률로 "이 자식이 또 사고쳤구나...!!" 라고 직감 하게 마련이지요. ( 너무 제 경우를 드는건지도 모르겠군요. )  이 경우는 힘드시겠지만, 자식이 태어났을 때.. 그 온갖 예쁜짓을 하던 생후 3개월부터 두돌까지의 기억을 떠올리시며, 자식과의 확고한 믿음을 ( 비단 하나도 없더라도 ) 되새기시기 바랍니다.  성질 같아서는 전화속의 목소리를 95% 믿어주고 싶지만, 그래도 자식에게 확인하는 경우가 첫째입니다.. 확인하시고 다음번에 그런 전화가 다시 오면 역시 "소일거리" 삼아서 연극을 30분정도 해주시면 공익증진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비슷한 경우로 '자식' 부분이 '남편' 이나 '부인' 이런 단어가 대입되는 경우가 있으나, 이 부분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죽이든지 살리든지 데려다 맘대로 하세요!!" 라는 답이 나올 확률이 크기 때문이죠.

3. "너 아들을 지금 우리가 데리고 있다."

2 번 케이스랑 비슷한 경우입니다만,  유치원 버스에 아이를 태워보낸 부모는 가슴이 철렁하지요. 최근에 모 고위급 인사도 이런 경우에 속아서 성급히 돈을 입금한 경우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협박은 "마케팅이다!!" 라고 하는 수준을 넘어선 심각한 범죄입니다.  일단은 성급하게 굴지 말고,  자식에게 전화를 해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자식들과 함께 이러한 '케이스' 에 대해서 대책들을 세워놓도록 합니다. 항상 전화는 받도록 한다.  이런 케이스가 발생했는데, 바로 전화에 응하면 5만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겠다 등으로 평소에 인센티브 모델을 잘 세워두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이하의 사리판단이 부족한 아이를 둔 부모의 경우에는 이러한 협약(?)을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매일 데려다 주고 데려올 수도 없습니다. 이 경우는 부모가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비록 필리파텍 시계를 차고 에르메스 악어백을 메고 한껏 과시하고 싶으시겠지만, 사회가 험난합니다. 아이가 최소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을 때까지는 자중하면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4. "부가세 환급해드려요." , "지역의료보험 연체하셨어요." , "지역의보 환급해드려요."

주로 사업자들에게 이러한 전화가 많이 오는데요.  주로 노년층을 상대로 현금지급기로 데려가서 세금발생분을 뽑아주시면 그 자리에서 바로 드린다는 식으로 꽤어내어서 강도로 돌변하는 케이스들이 많았습니다.   (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누군가 뭔가를 준다라고 하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하는 것입니다.  로또부터 시작해서 포탈에 널려 있는 각종 이벤트, '발리 보내준다' 뭐 이런거에 당첨된 분 있으면 댓글좀 남겨주세요.  )  세무서나 은행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이름을 사칭하는 전화의 경우에는 무조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심지어 그런데서 전화온다 한들 대부분 까칠하게 전화받아야 하는 경우들이 잖습니까??  )  아시다시피 그런 곳이 그렇게 친절하게 전화 안내까지 하면서  돈을 내어줄리 없잖습니까 ?  세무서에 얽힌 안좋은 기억들을 마구 떠올리면서, 최대한 까칠하게 확인합시다.

5.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 전화가 찍혀 있는 경우

대부분 이런 전화는 전화벨 한번 울리고 끊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걸면 낚이는 겁니다. 전화는 080/060 등으로 포워딩이 되서 갑자기 "오빠~~" 라는 말을 듣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아쉬운 놈이 항상 다시 걸게 되어 있습니다.' 모르는 번호가 부재중 번호로 남겨져 있거든, 무시하십시오. 중요한 전화라면 다시 걸려 올 것이고, 중요하지 않은 전화라면 계속 무시하셔도 인생에 크게 해되는 경우 없습니다. 저를 믿으세요 ^

6. 해외에서 걸려온 전화로 번호가 찍히는 경우 ( 대부분의 경우는 중국 )

애매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케이스를 더 정리해야 할듯...
그러나 해외전화 요금 부과를 통한 사기수법 등이 성인전화방 등을 통해서 성행하고 있는 만큼, 많은 주의를 필요합니다. ( 세상에 공짜가 없는 만큼, 먼저 무언가를 제공하겠다고 전화를 줄 여자도 절대로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 합니다. 최근 언더쪽을 통해서 접한 소식에 의하면, 중국쪽에서 전화방이나 화상채팅방 등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다보니, "xx벌려!!" 등 몇몇 필수 영어들만 익혀서 서비스에 투입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  대한민국의 심심한 아저씨들 !! 이런 서비스에 몇십만원씩 투자하지 마십시오. 차라리 그 돈을 집에 계시는 와이프와 아이들에게 투자하십시오. 인생이 바뀌게 될지도 모릅니다.

7. 기타

최근 뉴스를 보다 보니, 가짜 현금출납기를 시내 중요포인트들에 가져다 놓고 사람들의 개인정보 ( 계좌번호, 비밀번호 ) 를 뽑아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난감하죠.. 한 밤중에 급해서 큰길가에 있는 인출기에서 현금을 뽑았는데, 정작 나오라는 돈은 안나오고 같은 시간 모처에서 자기 계좌에 있는 돈이 몽땅 인출된다고 생각해보세요. 편의점 점주분들의 주의 역시 요구됩니다. 높은 수수료율을 준다고 현금인출기를 배치해달라는 수상한 업체들의 제안은 한번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업주님들도 모르게 여러분의 편의점이 '낚시터' 로 변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주민등록증 사본이랑 통장사본 달라는 곳... 절대로 주지 마십시오. 여러분도 모르게 모든 통신사의 고객이 되어서 자동인출 당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기적으로 통장 확인하는 것 잊지 마시구요.

줄줄이 생각나는게 너무 많네요. 생각나는 것들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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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기꾼들이 정보를 얻는 채널은 ??  신용카드 회사 등 공급자를 통해서 직접유출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민감한 부분이기도 하구요.  (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작성한 모든 정보들은 semi-public 하게 업자들의 손에 다 넘어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예상외로 많습니다. e-mail 의 경우에는 google 검색을 통해서 여러분들의 context 가 수집될 수 있고, 신용카드나 은행 정보등은 우편함을 살짝 뒤지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우편물을 편취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집배원인척 위장하고 부유층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우편물을 쭈욱 훑어보고 타겟을 정하는 것도 '업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시간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 성공의 확률을 몇천배 올려 준다고 할 수 있지요. )

이와 비슷한 경우의 사기수법들로 "악성코드치료 소프트웨어" 업계가 쓰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시키지도 않은데 날라와서, 거짓검사들을 주루룩 실행한 이후에 있지도 않은 악성코드가 있다고 치료해줄테니 돈내라고 하지요.  엄청나게 많은 피싱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되는 active-x control 이나 심지어 은행보안프로그램으로 따라오는 녀석까지 , 착한척 하는 대부분의 툴들이 무언가 악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짜증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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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며,  고객에게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채널이 심각한 남용(abuse)으로 인하여 그 신뢰도는 급격히 저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저만 해도 주소록에 미리 등록해둔 번호로 오지 않는 번호에 대해서는 아예 받질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혀 이익도 안되면서 저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아 가는 전화가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전화와 e-mail , 그리고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기게 되는 수많은 '거래' 들이 잠재적인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 이 것을 보호해줄 수 있는 장치나 회사들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행여 문제가 생겼을 때도 모든 것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채널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게 될겁니다.  이통사에서 손쉽게 부가서비스로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이나, 업자들의 그러한 마케팅에서 발생하는 통화료 수입이 꽤나 큰 통신사들로서는 쉽게 막을 수도 없는 부분이지요. 아마도, 단말기와 서비스가 분리되는 시점이 오고, 이통사의 시장지배력이 지금보다 낮아지게 된다면 관련한 혁신들이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전화기를 살때마다, 보험을 가입할때마다, 각종 인터넷 쇼핑몰에 가입할때마다 변호사를 대동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은 기술이 이러한 것들을 대행하게 해줄 것입니다.  온연히 '내편'에서 서서 나를 방어해줄, 그런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이 지금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업화 아이디어도 떠오르는군요.. ..


posted by 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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